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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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퍼펙트 피칭' 안지만, 3차전 악몽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2.10.31 21:34 / 기사수정 2012.10.31 22: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3차전의 악몽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의 완벽한 투구가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서 7회 구원 등판한 안지만의 '퍼펙트 피칭'을 앞세워 2-1,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안지만은 지난 3차전, 팀이 7-5로 앞선 6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첫 상대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강민에게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1이닝 4실점, 삼성이 자랑하던 '최강 불펜'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그가 5차전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위기 상황이었다. 팀이 2-1로 앞선 7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삼성의 선택은 안지만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팀의 필승조인 그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드러냈고, 안지만은 이에 부응했다.

첫 상대는 3차전서 홈런으로 그에게 아픔을 안겼던 김강민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안지만은 140km/h대 후반의 직구를 연이어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곧이어 박진만에게는 볼카운트가 3B 0S까지 몰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대타 이재원은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닝을 마친 그는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환호성을 질렀다.

8회에도 선두타자 임훈을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낸 뒤 '끝판왕'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⅔이닝 3탈삼진 퍼펙트, 그야말로 완벽투가 따로 없었다. 3차전의 악몽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승환이 9회 무사 3루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1⅓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제서야 안지만은 팀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지난 악몽을 떨쳐내고 팀의 완벽한 필승조로 돌아온 안지만이 있기에 삼성의 우승 전망도 한층 더 밝아졌다.
 
[사진=안지만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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