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 김장훈 편이 솔직한 이야기로 호평 받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승승장구'에는 가수 김장훈이 출연해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사를 진솔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했다.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김장훈의 토크쇼 출연은 다소 자극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샀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날 방송에서는 김장훈의 인생 전반을 깊숙하게 비추는 것은 물론 묵직한 인생사를 담담하게 들어주는 특유의 방식을 통해 '인간 김장훈'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방송 초반부터 "나는 미쳤다"면서 위태로운 자신의 상태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은 김장훈은 최근 불거진 싸이와의 불화설은 물론,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불우했던 가정사, 도박과 가출을 일삼았던 학창시절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공개했고 그동안 '기부천사', '독도지킴이' 등 화려한 수식어에 가려졌던 김장훈의 진짜 모습과 진심어린 속내를 전했다.
특히 김장훈의 '몰래 온 손님' 이외수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외수는 "김장훈의 이야기에는 해학이 담겨있다"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김장훈을 감싸 안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생의 굴곡 앞에 상처받은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깊게 다가왔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김장훈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계기였다", "가수 김장훈이 아니라 인간 김장훈을 봤네요", "저런 인생 스토리가 있는 줄 몰랐다" 등의 의견을 내며 시청 소감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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