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2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를 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활짝 웃었다. "3차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재상-최정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매우 강했다"고 운을 뗀 뒤 "2연패 했을때는 정말 절벽에 있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도 많이 안정됐다. 또한 삼성의 최강 불펜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도 더 생겼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오늘 4차전이다. 오늘 만약 패하게 되면 1승 3패다"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갔다. 박정배 어깨 안좋고 부시, 마리오도 쓰기가 어려웠다. 채병용은 어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내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김)광현이가 5회, (송)은범이가 1회 정도 던지면 무조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송은범을 대기시켰다. 2승 2패만 한다면 서울 가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등판한 송은범은 1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5차전 선발로 '포크볼러' 윤희상을 예고했다. 삼성은 윤성환이 나선다.
[사진=이만수 감독 ⓒ 문학,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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