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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샤라포바꺾고 WTA챔피언십 우승…올해 7승 달성

기사입력 2012.10.29 06:10 / 기사수정 2012.10.29 06: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31, 미국, 세계랭킹 3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챔피언십(총상금 490만달러) 정상에 등극하며 올 시즌 '테니스 퀸'에 등극했다.

윌리엄스는 2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WTA 챔피언십 단식 결승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올해 7번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46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던 윌리엄스는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은 물론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WTA 챔피언십대회에서는 지난 200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샤라포바가 윌리엄스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웃은 쪽은 윌리엄스였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2-2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윌리엄스는 2게임을 내리 따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샤라포바는 4-5까지 추격했지만 윌리엄스의 강서브에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줬다.

윌리엄스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4-3으로 앞서간 윌리엄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2005년 호주오픈 이후 샤라포바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WTA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샤라포바와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서 경기했던 것을 생각했다. 그 때는 샤라포바가 승리했고 지금은 나보다 랭킹 순위도 높다. 난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목표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샤라포바는 "윌리엄스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올해 계속 전진해온 점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것을 달성했고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 내년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도어 바젤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4,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7위)가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2-1(6-4, 6<5>-7, 7-6<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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