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신승훈이 후배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2012 더 신승훈 쇼 팝 투어(THE 신승훈 SHOW POP TOUR) 첫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싸이는 정말 기특한 후배다. 싸이로 인해 앞으로 K팝 열풍이 더 활발해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싸이의 활약을 칭찬했다.
신승훈은 "싸이가 한국에 와서 통화했을 때 첫 마디가 '형, 이게 무슨 일이에요?'였다. 평소 싸이는 앨범을 만들고 나서도 믹싱 전에 항상 가지고 와서 조언을 구하는 예의 있는 친구였다. '강남스타일'도 믹싱 전에 들었었는데, 정말 좋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싸이는 충분히 그런 열풍을 감당할 수 있는 친구라 믿는다. 싸이에게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얘기했다.(웃음) 빌보드 2위도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1위를 하려면 라디오, 방송 횟수가 중요하니 많이 활약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빌보드 1위 가수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 신승훈은 싸이의 활약이 앞으로의 K팝 열풍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K팝 열풍의 물꼬가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면 싸이로 인해서 또 한 번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 해낸 것처럼, K팝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싸이의 성공이 그 계기가 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 브랜드 'THE 신승훈 SHOW'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신승훈은 27일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진주와 울산, 12월 대구와 부산,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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