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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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 'PS 첫 선발' 임훈, 멀티 히트로 존재감 증명

기사입력 2012.10.28 17:35 / 기사수정 2012.10.28 18: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장, 하지만 SK 와이번스 외야수 임훈에게 두려움이란 없었다.

임훈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그는 팀의 12-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던 그는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임훈은 첫 타석서 삼진, 두 번째 타석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특히 2회말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정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팀이 5-7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 앞선 타자 박진만이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그는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투수 권혁과 3루수 박석민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타구를 쫓던 투수 권혁이 미끄러지면서 주자는 모두 세이프됐다.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번트 안타였다.

이후 정근우의 안타, 박재상의 투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임훈은 최정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에 홈을 밟았다. 7-7,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린 것이다. 이후 SK는 상대 실책과 김강민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6회에만 6득점, 1-6의 열세를 뒤집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임훈은 7회 네 번째 타석서도 상대 투수 브라이언 고든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비록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그는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이만수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비록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김강민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임훈의 번트 안타가 있었다.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선 임훈은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도 남았다.

[사진=임훈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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