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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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비 넘은 서울, 이제는 수원이다

기사입력 2012.10.27 19: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말이 필요 없다"

슈퍼매치의 이야기가 나오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목소리는 결의에 차 있었다. 이제는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껴졌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내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를 치른다. 27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2위와 격차를 7점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최용수 감독과 서울의 가슴 한켠에는 응어리진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의 절대 열세다.

올 시즌 그 어느 팀도 서울의 공격 축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지만 유독 수원은 이를 가볍게 막아내고 있다. 한 시즌 최다골 돌파를 눈앞에 둔 데얀도 수원만 만나면 득점포가 멈춰 자존심에 상처가 남는다.

서울의 자랑인 데몰리션이 침묵하는 사이 서울은 수원전 연패가 7경기로 늘어났고 K리그 선두로서의 체면이 살지 않고 있다. 이는 최용수 감독이 더욱 잘 알고 있었다.

전북과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수원전은 말이 필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수 감독은 "홈이든 원정이든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우승해도 수원이란 상대를 이겨보지 못하면 허전함이 남을 것 같다"며 속내를 보였다.

계속된 패배에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최용수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멘탈이 강하다"고 자신했다.

수원전 승리도 다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수원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다. 경직되고 압박이 커진 부담을 털어내는 쪽으로 수원전을 준비하겠다"며 일주일 뒤 슈퍼매치를 벌써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 슈퍼매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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