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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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골 분석, 아크 오른쪽 '손흥민 존'

기사입력 2012.10.27 17:26 / 기사수정 2012.10.27 20:0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벌써 5호골이다. 그런데 5골 득점 상황을 살펴보면 유독 흡사한 장면이 많아 흥미롭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한 번 접으면서 상대 수비수의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이어진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2골), 퓌르트를 상대로 5골을 터뜨렸다. 왼발 2골, 오른발 2골, 헤딩골이 한 골이었으며 5골 모두 상대 수비가 진을 짜기 직전인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하다. 특히 손흥민의 아우크스부르크전 선제 결승골을 비롯한 3,4,5호 골은 마치 데자뷔인 듯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의 3호골인 도르트문트전 2번째 골은 왼발 슈팅이었고 4호골인 퓌르트전은 오른발 슈팅, 5호골인 아우크스부르크전 골은 왼발 슈팅이었으나 마지막 슈팅 직전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는 점은 공통이다. 슈팅 공간과 시점 확보를 위한 '볼 센스'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양발을 자유롭게 쓰는 한국선수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더욱이 3,4,5호 골 모두 슈팅한 최종 위치가 아크 오른쪽이었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아크 오른쪽에 접근하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또 3골 모두 상대 골문 왼쪽 하단을 겨냥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피해 왼쪽 아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슈팅을 시도한 발은 달랐으나 슈팅 방향이 같다. 슈팅 지점은 모두 아크 오른쪽, 바로 '손흥민 존'이다.

[사진=손흥민 ⓒ 빌트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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