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3

전세계 최저 임금, 40년 일해11만원…'씁쓸'

기사입력 2012.10.27 11:02 / 기사수정 2012.10.27 11:02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전세계 최저 임금이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남부에 사는 아쿠(59)와 릴라 셰리가(59)라는 두 여성이 40년 동안 받은 임금이 64파운드(약 11만3000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인도 남부에 사는 아쿠(59)와 릴라(59) 등 여성 2명은 1971년부터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여교사 훈련원에서 화장실 청소부로 일해 왔다.

1971년 18세의 나이로 취직해 40여 년 간 매일 세 번, 하루도 빠짐 없이 일했지만 1년 임금은 고작 180루피뿐(약 3700원)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40년 간 단 한 번도 임금 인상이 없었다는 것.

아쿠는 "매년 보수를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한 번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용주와 논쟁을 했다는 이유로 11년 전부터는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지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01년 인도 우두피시 카르나타카 행정법원에 정부를 제소해 2003년 법원의 임금지급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돈을 받지 못한 채 화장실 청소를 계속하고 있다. 아쿠는 "우리는 우리의 일에 자긍심이 있었다. (화장실 청소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저 지난 세월 동안 우리가 일한 만큼 보상받아 행복하게 은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와 릴라는 기네스북에 자신들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노동자'로 신청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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