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 시골 마을에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마을 입구를 빽빽이 채운 정체불명의 붉은 글씨 이야기다. 26일 방송될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고사리 마을을 붉게 물들인 공포를 파헤친다.
의문의 낙서는 마을의 축대는 물론 가드레일과 도로 아스팔트 바닥까지 점령했다. 낙서가 처음 생기기 시작한 건 6개월 전 봄이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그저 누군가의 장난쯤으로 여겼다고. 하지만 이 붉은 낙서는 마치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의 영역을 거침없이 넓혀가더니 결국 지금까지 이른 낙서의 길이만 해도 무려 수백 미터가량에 이르렀다.
낙서는 한글, 영어, 한자는 물론 과학 공식으로 빈틈없이 채워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여성의 몸을 표현하는 적나라한 그림까지 등장했다. 그러자 차츰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고. 봄부터 가을까지 장장 6개월 동안 수백 미터를 채운 낙서,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것일까?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탐문수사에 잠복근무까지 했다. 그런데 계속된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누군지 감조차 잡을 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제작진 역시 범인을 찾기 위해 '고사리 마을'을 종횡무진 누비던 중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바로 범인을 본 목격자가 있다는 것.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50대 노총각인 한춘배氏.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춘배씨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범인이 아니라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계속 되는 추궁에 춘배씨는는 "U만 썼다"고 실토했는데… 낙서 곳곳에서 보이는 "U"자는 다른 글씨와 필체도 같고, 페인트 색깔도 똑같았다. 그런데 왜 춘배씨는 유독 "U"자만 썼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게다가 춘배씨는 알 수 없는 말만을 되풀이 했는데… 과연 춘배씨가 낙서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밤 8시 50분 붉은 낙서의 비밀이 밝혀진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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