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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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바르샤 커넥션' 열중…펩 영입 위해?

기사입력 2012.10.26 11: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정복의 꿈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시티가 전 FC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 치키 베기리스타인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베기리스타인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로 지내며 전력 향상을 이끈 인물이다.

특히 베기리스타인은 지난 2008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에는 첼시와 맨시티, 토트넘 훗스퍼 등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베기리스타인 영입에 한 차례 거절을 당했었던 맨시티는 이번에는 베기리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페란 소리아노 이사를 앞세워 그의 마음을 잡아챘다. 소리아노 이사는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의 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베기리스타인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베기리스타인이 소리아노 이사의 존재로 맨시티행에 마음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이끌었던 소리아노와 베기리스타인을 영입하게 된 맨시티는 이 둘의 친분을 활용해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열을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베기리스타인과 과르디올라는 이사와 감독의 사이였을 뿐만 아니라 선수시절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보내기도 해 절친한 것으로 유명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도 베기리스타인의 첫 영입대상이 과르디올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더구나 맨시티는 지난 2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아약스에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신임을 서서히 잃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공공연한 목표로 말했던 맨시티였지만 이번 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지면서 새 감독 찾기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 = 과르디올라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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