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강산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서 패한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SK는 24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서 1-3으로 패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SK는 다소 부담을 안은 채 2차전에 나서게 됐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생각 외로 잘 해줬다"며 "특히 윤희상의 완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이날 8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불펜이 쉬는 바람에 내일 좋은 경기 할 것으로 본다. 윤희상의 완투는 남은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패인을 묻는 질문에는 "실투가 아쉬웠다"며 "이승엽이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잘 쳤다. 그 실투 하나가 오늘의 패인"이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7회 결승점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근우가 잘 했는데 최정이 공 잡을 때 위치가 뒤로 가는 바람에 주자를 못 봤다"며 "코치에게 주자를 볼 수 있게끔 수비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곧이어 "그것도 하나의 공부다. 고쳐나가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한편 SK는 25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를 예고했고, 삼성은 '17승 투수' 장원삼을 내보낸다. 양 팀의 2차전은 25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이만수 감독 ⓒ 대구,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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