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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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역시 최강 불펜' 삼성, SK 숨통 끊었다

기사입력 2012.10.24 20:55 / 기사수정 2012.10.24 21: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강 불펜'은 한국시리즈서도 빛났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 윤성환을 효과적으로 구원한 계투진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경기당 평균 1.4실점(5경기 7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던 불펜의 위용은 올해도 계속됐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2-1로 앞선 6회초 1사 2루 위기 상황. 여기서 '아기 사자'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강한 믿음을 드러낸 카드. 심창민으로서는 상대 중심타자인 최정과 이호준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기에 부담이 클 법도 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주눅들지 않았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씩씩하게 공을 뿌렸고, 공 2개로 최정과 이호준을 잡아냈다. 최정과 이호준 모두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무사 1루에 2볼로 몰린 상황, 다소 부담스런 상황에 등판한 안지만은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포수 이지영의 호수비도 한 몫 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안지만은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권혁이 대타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자 몸을 풀던 '끝판왕'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8회 2아웃 상황서 등판, '확실히 잡겠다'는 류 감독의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최정을 상대했다. 최정을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9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SK 타선은 삼성 불펜을 상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물러서고 말았다. SK가 치고 올라올 만하면 숨통을 끊은 삼성 불펜, 역시 '최강 불펜' 다웠다.



[사진=안지만, 오승환 ⓒ 대구,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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