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암벽 여왕' 김자인(24, 노스페이스 스포츠클라이밍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21일 전남 목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7차대회 리드 부분에서 '숙적'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3번 정상 고지를 정복했다. 결선에 진출한 김자인은 완등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36+를 기록했다. 마르코비치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준결승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달 23에 열린 벨기에 월드컵과 이번달 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리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물론 월드컵 3개 대회를 휩쓴 김자인은 리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올 시즌 리드 순위에서도 1위인 마르코비치를 바짝 추격했다.
한편 남자부 리드에 출전한 민현빈(23)은 33점을 기록해 일본의 아마 사치(32+)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9위인 민현빈은 월드컵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순식간에 '스포츠 클라이밍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김자인은 오는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에서 열리는 8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자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