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33
경제

심장마비 응급실 가도 생존 3%…'미국·일본의 10분의 1 수준'

기사입력 2012.10.21 19:08 / 기사수정 2012.10.21 19:08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심장마비 환자가 응급실로 옮겨져도 3%만이 목숨을 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외 심정지 의무기록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2006~2010년 병원 밖 심정지 사례 9만 7291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갑자기 심장 활동이 멈추는 심정지(심장마비;Cardiac arrest)를 겪어 응급실로 옮겨져도 100명 중 3명만 목숨을 건지고, 뇌기능까지 회복하는 것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심정지 발생률은 2006년 39.3명, 2007년 39.7명, 2008년 41.4명, 2009년 44.4명, 2010년 44.8명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심정지 발생 당시 주위 사람들이 목격한 사례는 전체의 38.2% 정도였지만, 목격하더라도 일반인이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5년 평균 2.1%에 불과했다.

연도별 심폐소생술률은 2006년 1.0%, 2007년 1.7%, 2008년 1.8%, 2009년 2.6%, 2010년 3.1%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33.3%, 일본 34.8%와 비교하면 여전히 10분의 1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심정지 환자의 심전도 결과 대다수인 77.9%가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돌리는 게 불가능한 상태였고, 심실세동 등 소생 가능한 리듬이 확인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또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시점 생존율은 9.4%, 살아서 퇴원한 경우는 3.0%에 불과했고, 목숨을 구했더라도 뇌기능까지 회복된 경우는 0.9%밖에 없어 미국 11.4%, 스웨덴 14.0% 등 해외 심정지 환자의 생존 퇴원율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한편, 남성 환자의 비율은 64.9%로 여성을 웃돌았고,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월별로는 12월 발생이 9.5%로 가장 많은 반면 6월이 7.6%로 가장 적어 주로 겨울과 봄에 심정지가 늘고, 여름과 가을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심정지는 신체 움직임이 활발한 운동이나 스트레스와 관계있는 근무 상황보다 오히려 일상생활 중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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