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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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강민호의 PS 첫 안타, 롯데 승리 이끈 '결정타'

기사입력 2012.10.19 21:2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는 값진 적시타였다. 팀의 상승기류도 이어졌다.

강민호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2012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민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2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다소 부담스런 상황. 하지만 강민호는 상대 선발 송은범의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는 유격수 키를 넘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아 이번 포스트시즌 첫 타점까지 올렸다.

강민호는 지난 8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포구 도중 눈에 부상을 입고 17일 2차전까지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16일 1차전서는 대타로 나섰지만 뜬공에 그쳤고, 전날 열린 2차전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중요한 득점을 책임졌다. 2루 주자 홍성흔이 홈에 들어오는 사이 2루까지 내달린 강민호는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그의 안타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홈 팬들이 열광했음은 물론이다.

이후 강민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결승타나 홈런은 아니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중요한 순간에 득점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팀이 4-1로 승리, 그의 적시타는 더욱 빛났다. 게다가 강민호가 3차전을 계기로 더욱 살아난다면 롯데에게도 엄청난 힘이다. 강민호의 적시타 1개, 분명 그 이상의 힘이 숨어 있었다.

[사진=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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