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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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노리는 광주-성남, K리그판 '공·미의 전쟁'

기사입력 2012.10.19 19:19 / 기사수정 2012.10.19 19: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야흐로 공·미(공격형 미드필더)의 시대다. 최근 국내와 세계 축구계의 흐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빼곤 이야기할 수 없다.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며 중원 장악을 노리는 전술이 유행을 탄 원인이 컸다. 최근엔 한 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두는 경우가 많아졌고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역할도 자연스레 더욱 부각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이미 공격형 미드필더가 유행이다. 첼시는 공·미 풍년에 미소짓고 있고 토트넘과 아스널 등이 비슷한 효과를 누린다. K리그에서도 공·미 바람이 분다.

이번 36라운드에서 광주와 성남이 '공·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양 팀은 트레이드 마크인 공·미 라인으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K리그판 '공·미전쟁' 누가 더 강할까

광주와 성남은 K리그 내에서도 '공·미의 팀'으로 손꼽힌다. 원톱 혹은 스리톱을 병행하는 두 팀에게 있어 중요한 자리는 단연 공격형 미드필더자리다. 이들이 살아야 경기도 풀린다.

이번 맞대결은 그야말로 공·미라인 간의 충돌이다. 누가 더 강한 화력을 뿜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홈팀 광주는 장신 공격수들과 단신 미드필더들이 조화를 이룬 공·미편대를 앞세운다. 박기동과 김동섭, 복이와 같은 신장이 좋은 선수들로 하여금 전방에서 제공권을 장악한다. 그 사이 주앙 파울로와 이승기 등이 패스와 돌파로 공격 첨병으로 활약한다.

반면 원정을 온 성남 역시 공격라인이 만만치 않다. 특히 남미산 3인방의 활약이 매섭다. 자엘이 최전방을 책임지는 가운데 레이나와 에벨톤이 폭넓은 움직임과 패스, 돌파로 공격에 몰꼬를 튼다. 여기에 윤빛가람 등이 중앙에서 세밀한 조율로 공격을 이끈다.

부진 탈출 노리는 양 팀, '공·미라인'이 뜬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활약 여부는 특히 중요하다. 두 팀 모두 부진 탈출을 노린다. 공·미라인은 이들의 목표를 이루는 중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 팀의 사정은 다르다. 부진한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 광주는 성적상 부진의 탈출구를 마련하겠단 각오다. 보이콧으로 진행되지 않은 지난 상주전을 제외하면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로 울상이다. 이번 홈경기에서 성남을 잡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성남은 득점력 부재의 고민을 안고 있다. 매경기 우세한 경기 속에서도 마무리 부족으로 울어야 했다. 스플릿 전환후 벌인 지난 네 경기에서 두 골밖에 기록하지 못해 상심이 컸다. 신태용 감독도 팀의 아쉬운 득점력에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양 팀의 고민 해결을 위해 공·미라인이 뜬다. A매치 휴식기동안 체력을 보충한 양 팀의 공격편대 중 누가 과연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에벨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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