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임의탈퇴 신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천수가 베트남 진출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티엔퐁(Tienphong)'은 18일 보도를 통해 "한국 출신의 유명 공격수 이천수가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스포츠컨설팅업체를 통해 베트남 클럽과 물밑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천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티엔퐁은 이천수가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뛰었고 스페인(레알 소시에다드)과 네덜란드(페예노르트) 등 유럽에서도 활약을 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월드컵 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베트남행에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이유는 올 시즌부터 바뀐 베트남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 때문. 3명 보유-2명 출전으로 줄어든 외국인 출전 한도에 따라 베트남 구단들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천수를 영입하길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AFP 통신은 "이천수가 빈즈엉FC와 호앙 안 야 라이 중 한 곳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있다"며 "두 구단 모두 한국인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이천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