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결혼약속 ⓒ KBS2 '개그콘서트'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지선이 동료개그맨 김민수를 고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는 정경미, 박지선, 권미진, 이희경, 김영희 등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은 "저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요염한 편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유일한 이성친구인 김민수를 고소하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선은 "때는 저희가 처음 친구가 됐을 무렵, 저희는 술자리를 가졌었고 저는 민수에게 '보통 여자랑 남자는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하던데 우리는 과연 뭘까'라고 하자 '미쳤냐, 술 곱게 마셔라'라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구나, 난 모든 남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구나' 그리고 얼마 전, '너 안 못생겼어'라는 말을 기대하며 '나 요즘 부쩍 못생겨진 것 같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아, 티 안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구나, 난 훨씬 더 못생겨져도 티가 안 나는 얼굴이구나'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지선은 "그래도 저는 나아 보이려고 예쁜 머리띠를 구입하고 착용한 후 민수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런 저를 보자마자 민수는 '야, 너 머리에 곰팡이 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구나, 나는 2만 원을 주고 곰팡이를 샀구나'. 그러다 저는 새벽까지 민수와 술자리를 가지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침 민수의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수의 여자친구는 격양된 목소리로 '너 다른 여자 목소리 들리는데, 다른 여자랑 같이 있어? 야, 헤어져'라고 하자 민수는 황급히 '야, 박지선 박지선 박지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아 그랬구나, 재미있게 놀아, 언니 팬이에요'. 왜 나랑 있으면 안심이냐? 민수 여자친구 잘 들어라. 방심하다 박지선한테 남자친구 뺏긴다"라고 해 큰 웃음을 줬다.
박지선은 "대체 김민수는 누구를 위한 김민수입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야기합니다. 김민수 잘 들어라. 10년 전에 했던 약속 기억하냐? 우리 20세 때, 내가 30세까지 남자친구 없으면 네가 데리고 산댔지? 그때는 설마 설마 했겠지. 이제 2개월 남았다. 준비해라! 준비해라! 준비해라!"고 말해 시청자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