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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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영국 '스콜 실험' 미스터리…'라디오에서 나온 의문의 소리는?'

기사입력 2012.10.14 11:47 / 기사수정 2012.10.14 12:58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영국 스콜지역에서 진행됐던 심령 실험인 '스콜 실험'이 새롭게 조명됐다.

14일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사후세계와의 소통에 도전한 20세기 최고의 실험 '스콜 실험'의 미스터리를 소개했다.

1993년, 영국의 스콜지역에서는 귀신이 출몰한다는 농가주택에서 심령학자 네 사람이 귀신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라디오에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신을 '죽음의 문을 지킨다'고 설명하는 마누의 목소리였다. 기이한 목소리에 이어 공중에서는 뿌연 이미지들이 춤을 추기도 했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스콜 실험'의 시작이었다.

심령학자들은 이 모든 현상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다. 그들은 기이한 목소리가 말하는 대로 모든 빛을 차단한 채 셔터를 눌렀다. 이후 그들이 현상한 필름에는 놀라운 것이 담겨있었다. 2차 대전 당시의 군인들의 모습을 비롯, 사람들의 얼굴이 사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스콜 실험의 놀라운 성과가 알려지면서 그 검증에도 불이 붙었다. 에든버러에서 리처드 와이스먼 박사와 아서 엘리슨 박사가 검증에 나섰다. 그들은 직접 준비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직접 준비한 상자에 넣고 상자를 잠갔다. 그러나 잠겨있던 상자의 사진기는 어김없이 작동했고, 필름에는 또 다시 의문의 얼굴들이 찍혀있었다.

이번엔 저명한 오디오 전문가 파올로 프레시가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분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씨아라'라고 주장하는 영혼의 목소리는 실제 그녀의 생전 목소리와 97% 일치했다. 마치 지문처럼 개인마다 다른 특성이 있는 목소리가 이와 같이 흡사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조작논란 속에 스콜 실험 팀은 아예 라디오 안의 모든 부품을 제거하고, 전원까지 뺀 채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목소리는 들려왔고 필름에 담긴 영혼들의 모습과 그들의 메모는 더욱 선명해졌다. 특히, 라디오의 원리를 설명한 메모와 죽은 에디슨의 서명이 필름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실험은 더 큰 화제를 몰고왔다.

이후, 죽은 가족들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영국 스콜지역을 찾아왔다. 그들 중 몇몇은 "이미 사망한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희망을 얻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1998년 1월, 수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스콜 실험은 전격 중단됐다. 스콜 실험에 참가했던 심령학자들은 "영혼의 요청에 따라 다차원의 문을 만들기 위해 빈 유리관을 설치했고 그 이후 악령들의 사악한 기운들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며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실험을 중단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너무나 유명해진 탓에 더 이상 조작이 힘들어 실험을 그만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일기도 했다.

20세기 최고의 실험으로 불리는 '스콜 실험'. 심령학자들은 정말 심령세계의 영혼들과 소통했을까. 실험의 진위 여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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