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전현영 기자] 골프 선수 신지애가 힘든 과거를 이겨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신지애는 "돈이 없어 힘들게 골프를 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 둘은 중환자실에 일 년간 입원하게 됐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지애는 "가족을 살릴 길은 골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동생이 부회장이 되고 제가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고 며칠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국가 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던 밤, 엄마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었다. 아빠가 제게 그 말씀을 해주신 후 저는 더 말이 없어졌다. 말이 씨가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신지애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생명 보험금이 1700만 원이 나왔다. 아버지가 이 돈으로 제 골프를 시키겠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지금처럼 해라. 아니 더 독하게 해라. 엄마 목숨과 바꾼 돈'이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일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 해에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지애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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