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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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구원 등판' 송승준, 4⅓이닝 무실점에도 소득은 '無'

기사입력 2012.10.12 20: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구원 등판도 마다치 않으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송승준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3회 구원 등판,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는 선발 고원준이 내보낸 주자였다. 갑작스런 구원 등판임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팀이 동점, 역전에 이르지 못해 큰 소득은 없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1사 2루 위기 상황, 롯데는 선발 고원준을 내리고 송승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야말로 초강수였다. 지난 8일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송승준이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첫 상대 민병헌을 뜬공 처리한 송승준은 김현수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최근 '미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와의 승부를 피해 윤석민과 승부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에서 세이프,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곧이어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원석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도 불안했다. 송승준은 4회초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손아섭의 정확한 송구로 2루까지 내달리던 임재철을 아웃 처리, 한숨을 돌린 뒤 양의지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도루 저지에 성공,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1⅔이닝을 던진 송승준의 투구수는 35개에 달했다. 

5회에는 안정을 되찾은 듯 보였다. 송승준은 5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민병헌은 3루수 땅볼, 김현수는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2아웃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좌완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승준의 투구수는 총 71개.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사진=송승준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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