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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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최준석 홈런' 두산, 롯데 잡고 기사회생

기사입력 2012.10.11 21:39 / 기사수정 2012.10.11 22: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기사회생했다.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3득점과 7회 터진 윤석민의 쐐기타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 후 적지에서 1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선취점은 두산.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볼과 도루,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최준석이 사도스키의 4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으로 연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반격에 들어갔다. 롯데는 2회말 전준우의 볼넷과 문규현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 타석 때 두산 선발 이용찬이 세트포지션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김풍기 구심이 보크를 선언해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1루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문규현이 홈인, 2-3까지 따라붙었다.

2회 이후 계속된 무득점 행진은 7회 깨졌다. 두산은 7회초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인, 4-2로 격차를 벌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계속되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6-2를 만들었다. 곧이어 이원석의 땅볼로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 7-2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창훈이 ⅓이닝을 잘 막아냈고, '루키' 변진수가 2⅓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변진수는 데뷔 첫 해 PS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3-4번으로 나선 김현수-윤석민이 각각 3안타, 2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 2차전서 피홈런의 아픔을 맛본 홍상삼은 8회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오른 팔 통증으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⅔이닝 피홈런 1개 포함 3실점. 타선에서는 김주찬-조성환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차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조성환이 부활 조짐을 보인 점에 위안삼아야 했다.

[사진=결승 홈런을 터뜨린 최준석 ⓒ 사직, 엑스포츠뉴스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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