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42
연예

'신의' 이민호, 고려의 거침없는 남자

기사입력 2012.10.09 08:13 / 기사수정 2012.10.09 11: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신의' 고려장군 최영(이민호 분)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은수(김희선)에게 입을 맞췄다. 혼례식으로 끌려가던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17회에서 최영은 덕흥군(박윤재)이 놓은 죽음의 덫에 걸렸다. 비밀장소로 삼은 곳이 덕흥군에게 알려졌고 최영과 그의 일행들이 그 장소에 들어서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덕흥군의 부하들이 그 곳에 모든 통로를 막고 화염을 던질 태세를 갖춘 상황이었다.

위기에 놓인 그를 살린 건 은수였다. 최영의 죽음을 막아주는 대신 자신과의 결혼을 여구하던 덕흥군이 제시한 거래를 받아들인 것. 은수는 원치 않는 결혼을 택했다.

자신이 죽음의 위기에 놓였음을 눈치 채고 있던 최영은, 적군들의 갑작스런 퇴장에 의아해했다. 그리곤 결국 은수의 혼례로 가능했던 일임을 알게 돼 덕흥군의 처소로 달려갔다. 유은수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덕흥군 옆에 둘 수 없습니다"라며 최영은 은수를 거칠게 끌어냈다. 하지만 은수는 "나도 생각이 있다"며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가 악랄한 덕흥군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최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덕흥군이 가진 은수의 다이어리에 '최영의 위험한 상황들이 적혀있을까'하는 두려움 마음 때문.

곧 자신이 살던 현대로 돌아가게 될 은수는 최영에게 "그래도 저 너머에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은 들게 해야 되는데 어떻게 포기하냐"고 했다.

이에 최영은 "의선이 미래를 보는 건 알지만 단 한 번 그걸 탐냄 적은 업다"며 촉촉한 눈빛으로 은수를 바라보다 "이 한심한 분을 어떡하냐"고 중얼거리며 그녀를 안았다. 결국 유은수는 수첩을 포기하고 덕흥군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리 없는 덕흥군이었다. 은수는 왕족과 정혼한 자가 되어 꼼짝없이 묶여 있는 상황이었다. 덕흥군은 왕의 자리에 오르고 은수를 억기 위해 아무 언급도 없이 계획된 혼례식을 앞당겼다. 저항이 무의미할 만큼 덕흥군 앞으로 끌려가던 은수 앞에 최영이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최영이 모시는 공민왕(류덕환)이 덕흥군과 기철(유오성)의 계획아래 포위되었기 때문에 최영이 어쩔 수 없이 은수를 두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은수는 "어서 가보라"고 최영에게 말했다. 그 때, "달리 방법이 없어서요"라며 최영은 기습적으로 은수에게 입을 맞췄다.  

그동안 애절한 대사들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짐작케 했던 최영과 은수였지만, 두 사람은 고려에 사는 남자와 미래로 돌아가야 하는 여자는 시대의 벽과 한계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최영과 은수 사이에 벽은 무너졌고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특히 최영의 대범한 애정표현이 돋보였다.

‘신의’ 두 사람의 키스신에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특히 시대적인 배경이 고려이기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를 나눴다고 해서 최영을 "깨어있는 남자"라 표현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재밌다. 특히  시청자들은 “그동안 애절한 눈빛으로 사랑을 말하더니, 드디어 키스신이 등장하네요”, “오늘 최영-유은수 애정신 최고였던 것 같아요”, “드디어 숨겨졌던 마음이 드러나네요”, "키스하면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나이차이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울리는 최영장군과 은수네요. 키스신 후에 극 전개는 어떻게 될지”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편 ‘신의’17회는 AGB닐슨 리서치 전국 기준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신의' 김희선 이민호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