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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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병만, 아버지 회상하며 눈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합니다'"

기사입력 2012.10.04 08:55 / 기사수정 2012.10.04 08:55

방송연예팀 기자


▲김병만 눈물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병만이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병만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아버지는 항상 내가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을 해서 빚 갚는데 도움을 줬으면 하셨다. 근데 취업 후 일을 해보니 평생 벌어도 못 갚을 돈이더라"며 그래서 '이럴 바에는 모험을 한 번 걸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하자'는 뜻을 가지면서 서울로 올라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김병만은 "아버지는 일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화가 났다. 나도 일이 안 풀려 속상해 '지금은 아무 말씀도 하지 마라. 기다려 달라'고 할 뿐이었다. 그 말에 우셨다. 우는 것도 냉정하게 자르고 서울로 올라왔다"며 "술을 엄청 마시고 어머니한테 '왜 가난한 집에 태어나게 만들었느냐'고 전화로 말했다. 근데 어머니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해 촬영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후의 상황이 더 안타까웠다. 김병만이 빚을 갚고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됐을 때쯤 그의 아버지에게 치매가 왔다. 김병만은 "그럴 때 아버지에게 대장암과 치매가 같이 온 거다. 완전 어린아이가 됐다. 그 후 시골병원으로 가고 나서 용돈을 드렸는데 아버지는 돈이 떨어졌는데도 종이라 생각하고 줍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돌아가실 때도 사랑한다는 말 한 번도 안 했는데 염할 때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무 죄송해서 이 말을 했다"며 "그래서 어머니한테 더 잘해드리는 거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MBC 새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김서형, 류승수, 김병만 엘 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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