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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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최용수 "전반에 2명 부상, 이런 경우 처음"

기사입력 2012.10.03 16: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봤다"

이번에도 승패는 변하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에 "이기려고 발악을 해도 못이겼다. 이번에는 방향을 틀었다"며 승리 자신감을 내비쳤던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의 얼굴은 90분이 지난 후에는 당황과 비통이 얼굴에 가득했다.

서울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후반 5분 오장은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5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서울은 수원전 7연패에 빠지며 선두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숟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인 최용수 감독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운을 뗐다. 최용수 감독이 말한 부분은 바로 전반 22분 만에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 부상으로 교체를 당한 것을 가리킨다.

최용수 감독이 준비한 에스쿠데로와 최태욱 카드는 전반 20분여 만에 수원의 거친 플레이에 다치며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준비했던 시나리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망가진 셈이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최고의 컨디션을 갖춘 선수들이었고 전략적으로 준비한 카드였다"며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 당해봤다. 더 활발한 공격 상황을 만들지 못한 이유다"며 예상치 못한 부상에 따른 교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다시 수원을 상대로 침묵한 데얀과 몰리나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나도 그들에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준비가 잘됐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는데 수원전만 하면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용수 감독도 서울 사령탑 부임 후 벌써 수원에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기고 싶다던 최용수 감독은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는데 2012년에 수원을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며 11월 4일에 있을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기대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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