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또 슈퍼매치서 웃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행운이 깃든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킨 수원은 서울을 잡고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맞대결서 7연승을 내달리며 절대 우위를 재확인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의 주인공답게 수원과 서울은 선발 명단부터 승리를 향한 의지가 엿보였다. 수원은 핵심 수비수 보스나가, 서울도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대성이 결장하는 와중에도 기용 가능한 최선의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해 맞부딪혔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수원이 먼저 라돈치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서울도 데얀이 해결사로 나서 슈팅을 시도하며 맞받아쳤다.
서서히 과열된 경기는 전반 22분 만에 서울의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결과를 낳았고 수원과 서울은 계속해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영의 균형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오장은의 발끝에서 깨졌다. 오른쪽 깊숙이 파고든 오장은은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길다 싶었던 크로스였지만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 키를 넘긴 후 골대 상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이 섞인 오장은의 선제골로 균형은 깬 수원은 서울을 더욱 몰아붙였고 서울도 빨리 만회골을 뽑기 위해 더욱 공격에 열을 올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서로 득점 을 기록할 기회도 있었다. 수원은 후반 26분 서정진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실패했고 서울도 김진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데얀의 터닝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오장은의 결승골을 잘지킨 수원은 남은 시간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경기를 1-0으로 앞선 채 마쳐 승리의 환호를 질렀다.
[사진 = 오장은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