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육관, 백종모 기자] 가수 싸이가 "오늘의 관객은 좀 달라 보인다"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컴즈 '싸이월드'가 주최한 'CY X 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를 통해 국내 팬과 만났다.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는 자신의 1집 수록곡 '끝'과 '새'를 잇따라 열창 한 뒤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해외의 유명한 가수들은 노래 딱 끝나고 나서 가만히 서있으면 관객들이 '와'하며 함성을 보낸다. 그런데 지난 12년 동안 내가 그렇게 있으면, 관객들도 가만히 서 있었다. 오늘의 관객은 좀 달라 보인다"며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싸이는 지난 8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에서 3만여 명의 관중을 모은 채 열띤 공연을 펼쳤다. 표도 공연 2주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미 CNN에서 싸이의 히트 조짐을 보도한 상태였지만, 현재와 같이 싸이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고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 세계 언론에서 주목하는 '국제 가수'가 된 뒤 처음으로 국내에서 콘서트를 가진 것이다.
한편 싸이는 예정된 국내 일정을 마친 뒤 10월 중순께 미국으로 출국, 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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