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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발' 박주영, 후반이 매서웠다…셀타는 패배

기사입력 2012.09.30 20:51 / 기사수정 2012.09.30 22: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셀타 비고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이 그라나다를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주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연승 도전에 나섰던 셀타는 전반 초반 그라나다에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끝에 1-2로 그라나다에 패했다. 이날 패배로 셀타는 2승 4패(승점 6)를 기록해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지난 23일 헤타페전서 시즌 첫 골을 뽑아냈던 박주영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셀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 박주영은 전반에는 직접적인 슈팅 시도보다 동료에 기회를 제공하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많았다. 적극성이 부족해보였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헤딩 슈팅으로 그라나다의 골문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 셀타의 역습상황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 있던 박주영은 볼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드롭성으로 떨어진 슈팅은 토뇨 골키퍼 펀칭에 막혀 나왔고 1분 뒤에는 미카엘 크론-델리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굴절되면서 골문을 벗어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주영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40분에는 문전서 시도한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크게 넘어갔지만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은 슈팅은 골문으로 곧장 날아갔다. 득점처럼 보였던 슈팅 궤적이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후반 들어 살아난 박주영의 활약이 있었지만 셀타는 그라나다에 1-2로 패했다. 셀타는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리하게 태클로 수비하려다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며 가브리엘 토르제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0-2로 끌려가던 셀타는 전반 20분 아스파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 = 박주영 (C) 셀타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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