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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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성룡 VS 홍금보…'추석 안방 단골스타' 라이벌 스토리 조명

기사입력 2012.09.30 11:38 / 기사수정 2012.09.30 12:47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추석 안방극장의 단골 스타 성룡과 홍금보의 라이벌 스토리가 화제다.

30일 추석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액션스타 성룡과 홍금보의 우정과 그들의 영화인생에 대해 조망했다.

홍금보와 성룡의 만남은 북경 경극학교에서 시작됐다. 홍금보는 당시 학교의 최고의 에이스로 '대형'으로 불리며 액션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성룡은 그런 홍금보를 우러러보며 그에게 무술을 배웠다.

그러던 1973년 홍금보가 21살 성룡이 19살 되던 해 그들에게 어마어마한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 최고의 월드 스타였던 이소룡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소룡의 영화 '용쟁호투'에서 오프닝에 등장했던 홍금보와는 달리 성룡은 엑스트라로 출연하게 된다. 이후 홍금보에 대한 성룡의 경쟁심이 불타는 계기가 된 것이다.

홍금보를 뛰어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성룡은 1978년 '사형도수'를 빅 히트시켰다. 이후 그는 성공 가도를 달리며 할리우드 진출까지 꿈꾸게 됐다.홍금보 역시 이소룡의 작품을 패러디한 '비룡과강'을 제작하고 출연까지 해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련은 곧 시작됐다. 이후 홍금보는 모든 것을 걸고 제작한 '잡가소자'가 혹평과 함께 실패하면서 영화계에서 두문불출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 할리우드에 진출한 성룡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나 연이은 흥행참패로 역시 고난의 시절을 겪고 있었다.

결국, 시련을 겪고 있던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이후 1983년 '오복성'을 시작으로 '프로젝트A'등 다수의 작품으로 흥행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흥행콤비로 거듭났다. 홍콩영화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영원하지 않았다. 성룡은 이후 홍금보가 무술감독으로 참여한 영화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거칠게 비난했고 그들은 절교를 선언했다. 이후 성룡은 배우로서, 홍금보는 제작자로서의 각자의 영화인생을 성공적으로 걸어가고 있다.

비록 성룡과 홍금보는 이제 함께 작업하지 않지만 1998년 성룡이 자신의 일대기를 책으로 펴내며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고 추억하며 그들이 서로에게 훌륭한 라이벌로서 서로 성장을 돕는 기폭제 역할을 했음을 인정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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