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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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기대되는 넥센의 2013시즌…왜?

기사입력 2012.09.30 02:35 / 기사수정 2012.09.30 09:31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막판 맹활약, 벌써부터 내년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넥센의 올 시즌을 네 글자로 표현하자면 '우여곡절'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영입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더니 전반기를 3위로 마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이 곤두박질하며 포스트시즌서 탈락했고, 팀의 상징인 김시진 감독마저 경질됐다. 하지만 악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다.

올 시즌 시작 전에도 넥센의 전력은 쉽게 말해 계산이 되지 않았다. 즉 '확실한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거치면서 넥센은 확실한 전력을 얻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4번 타자 박병호다. 박병호는 올 시즌 31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현재 18도루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까지 노리고 있다. 5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면 된다.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 역시 20-20을 달성하며 '차세대 유격수'가 아닌 대형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신고선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서건창도 경쟁력을 갖춘 2루수로 거듭나며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시즌 중반 합류한 김민성도 기대 이상의 활약(66경기 타율 .292)을 보여줬다. 또 한 명의 '신고선수 신화' 문우람도 기대주다.



투수로는 강윤구, 한현희가 두각을 나타냈다. 김영민과 장효훈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 이들은 '볼넷 줄이기'라는 과제를 해결한다면 더욱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장원삼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좌완 박성훈은 필승조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성장했고, 마무리 손승락은 여전히 건재하다. 올 시즌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15승)와 앤디 밴 해켄(11승)은 26승을 합작,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BK' 김병현도 제구 불안만 해결한다면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언급한 선수들이 시작 막판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이다. 감독 경질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이후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며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넥센은 올 시즌 전력을 토대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가 넥센의 차기 감독으로 낙점될 지도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준 넥센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하다.



[사진=박병호, 강정호,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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