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포스트시즌과 페넌트레이스는 정말 별개다."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대전 한화전 13-3승리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전날 한화전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그렇게 잘 치고 많이 쳤는데 좋지 않겠느냐"며 웃어 보였다.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살아난 것에 대해 반기는 눈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 3푼 8리로 부진했던 이종욱과 9월 타율 2할 3푼 9리에 그치던 손시헌이 나란히 6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적시에 나와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곧이어 "포스트시즌과 페넌트레이스는 정말 별개다"며 "선발진이 좋아서 유리하다고 할 수도 있고, 타선이 침체돼서 불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좌완 이혜천의 선발 등판에 대해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선우의 자리에 대신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천은 지난해 5월 21일 대구 삼성전 이후 497일 만에 선발로 나서며, 2008년 9월 26일 잠실 삼성전 이후 1464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29일 현재 65승 3무 58패(승률 .528)로 4위 롯데에 1.5경기 차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 똑같이 6경기를 남겨놓은 5위 KIA와는 5.5경기 차, 29일 경기를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된다. 전날 타선 폭발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