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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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문채원, 송중기에 빠져들수록 불쌍해

기사입력 2012.09.27 00:0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문채원의 짝사랑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한남자' 5회에서는 은기(문채원 분)가 마루(송중기 분)에 대한 감정을 더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기는 새엄마 재희(박시연 분)가 친엄마(김서라 분)의 추억이 깃든 아오모리 리조트를 매각하려는 사실을 알고 리조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아오모리 리조트를 매각하지 않고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기란 만만치 않았다.

그런 와중에 재희의 질주를 막으려는 마루가 일본으로 달려와 리조트를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으며 은기에게 큰 도움을 줬다. 은기는 마루의 얼굴을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 리조트 매각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뒤 마루와 3시간 있다가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평소에 한 적 없는 화장을 하더니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핑크빛 카디건을 걸쳐 입기까지 했다.

한껏 치장을 한 은기는 마루를 만나러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잔뜩 설레는 얼굴로 마루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하지만, 마루는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지 않았고 은기는 기다리다가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마침내 마루가 나타나자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올 줄 알았다. 그래서 기다렸다"고 말하며 마루를 향한 무한신뢰감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마루에게 점점 빠져드는 은기가 불쌍하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루가 순수한 마음으로 은기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루는 현재 자신을 배신한 재희에게 복수를 하고자 재희 남편의 딸인 은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상태다. 때문에 마루에 대한 은기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은기만 상처를 받는 꼴이 되는 셈.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나, 일단 마루의 속사정을 모르고 마루의 유혹에 빠져든 은기의 모습은 참 가엾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희가 마루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내용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사진=문채원, 송중기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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