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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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해운대 연인들' 김강우-조여정 '달콤한 로맨스'로 해피엔딩

기사입력 2012.09.26 11:4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극본 송현욱, 박진석)이 김강우와 조여정의 달콤한 로맨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 마지막 회에서는 고소라(조여정 분)의 친엄마가 자신의 지분을 그녀에게 선물하며 해운대 호텔을 얻었고, 이태성(김강우 분)은 고소라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드라마 종영 후 김강우는 "해운대 날씨만큼 뜨거웠던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그 동안 함께 했던 스태프들, 배우 분들께도 역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여정 역시 "뜨거웠던 올해 여름, 고소라로 살 수 있었던 석 달 동안 너무나도 행복했다.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태성과 고소라 사이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극에 흥미를 불어 넣은 정석원(최준혁 역) 역시 결국엔 고소라의 자상한 키다리 아저씨로 남으며 두 사람이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상한 '훈남'으로 남았다.

정석원은 법정에 증인을 직접 불러 증인석에 세워 고소라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며, 해운대 호텔을 깔끔히 포기했으나 이태성의 요청으로 결국 호텔의 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

정석원은 "일단 3개월간 모두 다치는 일 없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좋은 스태프들,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여름이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가 생긴 느낌이다. 앞으로 더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기억을 잃은 검사 김강우와 조폭의 딸 고소라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해운대 연인들'은 여름에 걸맞은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시원한 영상을 담아내면서 많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방영 시기와 맞물려 가요계에서 일명 '티아라 사건'이 생기며 조연으로 출연하는 티아라 소연의 문제로 한동안 '소연 출연 논란'에 휩싸였고, 초반 극의 활기를 불어넣던 소연은 어느 순간 드라마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또 부산을 배경으로 한 만큼 주인공 조여정의 사투리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끊이지 않았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조여정의 부산 사투리가 어색하게 다가온다는 지적이 방송 초반부터 끊이지 않으면서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극 중반부터 김강우와 조여정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여정의 사투리 논란도 잦아들었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종영할 수 있었다.

'해운대 연인들'에서 특히 돋보였던 점은 주인공들의 로맨스와 더불어 '삼촌수산'의 따뜻한 가족애였다. 고소라의 아버지인 고중식(임하룡 분)뿐 아니라 그녀의 삼촌들인 이순신(이재용 분), 부영도(박상면 분), 이동백(박건일 분) 모두 방식은 달랐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해운대 연인들'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그려내면서 재미와 따뜻함을 동시에 전할 수 있었다.

또 이태성과 고소라 커플의 달콤한 로맨스가 무르익을 때나 두 사람에게 가끔씩 위기가 찾아올 때도 유쾌한 대사로 극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해운대 연인들' 본래의 기획의도인 로맨틱 코미디로써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해운대 연인들'은 초반 시청률 부진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마지막 회는 11.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해운대 연인들' 후속으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신현준, 김정은 주연의 '울랄라 부부'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SD / TIMO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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