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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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사업실패…'개업식만 4번 한 사연은?'

기사입력 2012.09.23 14:09 / 기사수정 2012.09.23 14:09

방송연예팀 기자


▲김용만 사업실패 ⓒ KBS '이야기쇼 두드림'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방송인 김용만의 사업실패 경험담에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출연자 2조원 성공 신화를 일궈낸 스티브김이 출연했다. 이에 김용만은 스티브김에게 “사업 성공 노하우를 자세히 들어보겠다”며 관심을 표했다.

노홍철은 "김용만이 절실하지 않냐. 개업식만 4번 한 거 같다"고 폭로하면서 '지난주에 또 시작하더라"고 말을 잇자, 김용만은 "물어보지 마라"며 "내생에 마지막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김용만은 "처음에 의류 도매업을 했다. 노하우는 없었다. 친구와 했는데 쫄딱 망했다. 2평 남짓한 곳에서 하룻밤에 많게는 티셔츠만으로 1,000만원에서 적게는 500만원을 벌었다"고 첫 사업 실패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듣던 스티브김이 "그러면 (개그맨을) 은퇴하려고 했냐"고 묻자 김용만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을 벌고 싶었다. 그랬는데 2달 동안 꾸준하게 매출이 올랐다. 그래서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티셔츠뿐만 아니라 바지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재고가 생겼다. 바지를 입어 보니까 발목이 안 들어가더라"며 디자인상의 문제였다고 사업실패의 원인을 들었다.

이어 "그 다음에 여행사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스가 왔다. 오래 울었다. 제 직원 하나가 여행객 한 분에게 항공권을 갖다주러 가는데 마스크를 하고 가더라. 뭘 해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시아의 빌게이츠'로 알려진 스티브김은 "웃기만 해도 성공한다. 웃는 사람을 보면 CEO 입장에서는 채용하고 싶다"고 김용만을 위로했다. 김용만은 "난 웃는 얼굴한테 너무 당했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스티브김은 김용만이 사스 때문에 여행사 사업에 실패했다는 고백에는 "참 운이 없으시네"라며 안타까워하며, "아직 연륜이 없어서 그러신 거 같다"고 김용만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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