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22일 오후 KBS '탑밴드2'에서 8강전 B팀의 생방송 경연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그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팀들의 출연으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B조의 8강 무대를 시작한 것은 피터팬 컴플렉스였다. 피터팬 컴플렉스는 '스토리를 노래하라'는 8강 미션에 따라, 경연에 앞서 선곡에 담긴 사연을 밝혔다. 보컬 전지한이 그 사연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모교인 서울예대를 찾아 자신의 첫사랑의 스토리를 재연하기도 했다.
이어, 바로 이어진 생방송 경연에서 밝혀진 피터팬컴플렉스의 경연곡은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였다.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에 강세를 보이는 피터팬컴플렉스의 강점이 돋보이는 선곡과 세련된 편곡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컬 전지한의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무대를 꽉 채우며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무대에서는 임신사실을 밝혔던 드러머 김경인이 불참하고 세션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들의 코치인 유영석은 "아이돌의 노래를 선곡한 것이 위험한 선택 아니었나"는 질문에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오늘 무대를 보니, 피터팬 컴플렉스가 밴드계의 아이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하며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차갑기로 유명한 심사위원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짠 점수로 '솔트송'이라는 별명을 얻은 솔트송도 "원곡보다 더 좋았다"고 이야기하며 편곡의 창작성을 높이 샀다. 장혜진을 비롯한 다른 심사위원들도 "보컬의 불안정한 모습이 약간 아쉬웠다며 지적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무대" 등의 평으로 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악퉁에게 40점을 주는 등 파격적인 심사 행보로 논란을 낳았던 김세황역시 85점이라는 점수로 피터팬 컴플렉스의 무대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한편, '탑밴드2'는 지난 15일 8강전 A팀 경연을 통해 몽니와 트랜스픽션이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날 경연을 치르는 피터팬 컴플렉스, 슈퍼키드, 로맨틱펀치, 피아 중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몽니-트랜스픽션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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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