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강남스타일 낭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영국 BBC 라디오 방송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영시로 낭독해 화제다.
20일(현지 시각) BBC 라디오 '스콧 밀스 데일리(Scott Mills Daily)' 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번역해 클래식에 맞춰 낭송했다.
미국 LA에 있는 싸이와의 전화 연결도 이뤄졌다. 스콧이 "강남스타일이 대세다. 요즘 잠을 못자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싸이는 "오늘 밤은 잠이 들지 못할 것 같다. 오늘 빌보드 1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은 이곳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많이 나온다"고 칭찬하자 싸이는 "당신 덕분이다. 영국 매니저를 해달라"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스콧이 "말춤은 정말 재밌다. 웃기는 댄스를 추면서 당신 표정은 항상 심각하다. 슈퍼스타가 된 소감이 어떤가"라고 질문하자 싸이는 "그게 내 노래의 핵심이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12년 동안 이런 춤과 노래를 쭉 해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 역시 한국 사람들에게는 '싸이가 또 다른 춤을 들고 나왔네' 정도의 반응이다"고 말했다.
한순간 슈퍼스타가 된 소감에 대해서는 "내 얼굴을 알아보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데 아직도 선글라스를 벗으면 못 알아보더라.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선글라스는 너무 어둡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이 영국 음악 차트 1위를 할 것 같다. 어제도 라디오에서 두 번이나 틀었다. 오늘 세 번 더 틀겠다"고 말하자 싸이는 "네 번 더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영국에도 찾아가겠다"며 전화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아이튠즈 메인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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