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영화 '바비'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여전히 아동 수출대국의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상과 불법 장기매매를 위한 입양이라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감독 특유의 차갑고 노골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바비'는 한국영화 최초 이탈리아 지포니국제영화제 최우수상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젼 부문 초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영화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등 매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와 하드코어적인 과감한 표현으로 국내외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상우 감독은 이제껏 발표한 영화와는 또 다른 연출력으로 '바비'를 만들어냈다.
미국으로 입양가게 될 언니와 언니 대신 입양 가려 떼쓰는 동생 그리고 미국 양아버지가 품고 온 입양의 숨겨진 충격적 비밀을 그린 영화 '바비'. 20~30년 전 한국에서, 현재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실화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는 지적 장애를 가진 아빠, 몸이 불편한 여동생 순자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는 순영이 작은 아빠인 망택으로부터 강제적인 해외 입양을 강요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악한 가정환경에서도 순박함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순영 역에는 매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천재 아역배우로 불리는 김새론이 맡아 열연했고 지긋지긋한 가난과 장애를 가진 아빠를 벗어나고 싶은 순자 역에는 김새론의 친동생인 김아론이 맡아 언니와는 또 다른 매력의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타고난 안하무인이자 돈을 위해 자신의 조카를 강제 입양 시키려는 망택 역에는 예능프로그램과 각종 드라마를 통해 귀엽고 순수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천희가 맡아 기존과는 전혀 다른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대 변신하여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바비'는 오는 10월 관객과 만난다.
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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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 '바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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