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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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도루' 서건창, 내친 김에 도루왕도?

기사입력 2012.09.20 01:06 / 기사수정 2012.09.20 01:0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복덩이' 서건창이 이제는 도루 타이틀까지 노릴 태세다.

서건창은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도루 맹활약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은 이날 시즌 36호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 이용규(KIA, 38개)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신인왕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상황에서 도루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터뜨린 뒤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절묘한 슬라이딩과 그의 빠른 발이 1점을 만들었다. 7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36호 도루를 기록했다.

넥센은 20일 현재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이용규가 도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서건창과의 마지막 경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서건창이 9월 들어 놀라운 도루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월 12경기에 나선 그는 무려 1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성공률 또한 100%다. 질적으로도 으뜸이다. 반면 이용규는 9월 17경기에서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서건창에게 올 시즌은 사실상 프로 첫 해다. LG 소속이던 2008년 1타석에 들어선 것이 전부다.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 7푼 8리(388타수 108안타) 38타점 66득점 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홈런은 단 1개도 없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10개의 3루타를 기록, 이 부문서 2위 정수빈(두산, 7개)에 3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하나의 '신고선수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서건창은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루왕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그가 도루왕을 차지한다면 한층 더 나아가 골든글러브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진=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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