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한화전 6이닝 2실점 'QS'…11승 요건 갖춰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명품 커브' 브라이언 고든이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고든은 18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무려 130개. 안타 8개를 내주긴 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행운도 따랐다. 0-2로 뒤진 채 6회를 마친 고든은 6회말 타선이 3득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는 다소 불안했다. 고든은 1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2구 만에 안타를 내줬다. 장성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균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고동진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장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부터 계속해서 불안했다. 고든은 4회초 1사 후 김태균-이대수-한상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오재필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신경현의 땅볼 타구를 감각적으로 잡아 1-2-3 병살로 연결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1사 후 고동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장성호에게도 풀카운트 끝에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장성호의 2000안타 희생양이 된 것이다. 최진행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균을 볼넷 출루시키며 또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대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5회를 마감했다.

고든은 6회에도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오재필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여기서 신경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상대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감안했을 때 분명 뼈아픈 실점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6회말 2사 후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하면서 고든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삼성은 7회초 현재 한화에 3-2로 앞서 있다.

[사진=브라이언 고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