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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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실바 "레알은 잠자는 야수"

기사입력 2012.09.18 15: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듯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주의를 요했다.

실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상대를 '잠자는 야수'에 비유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의 최대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팀으로 두 팀의 대결은 리그의 우열을 가리는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

여러모로 이목을 끌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서 1승1무2패에 그치며 부진의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에이스인 실바는 상대의 부진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실바는 기자회견서 "레알 마드리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부진한 레알 마드리드를 잠자는 야수라 칭하며 "오히려 우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 분명 상대는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우리가 야수를 깨우게 될지 모른다"며 "상대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그들은 의심할 것 없이 어려운 상대다"고 말했다.

이어 실바는 "우리에게 기회가 오면 반드시 득점을 해야 한다. 무승부도 좋은 결과지만 맨시티는 수비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팀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2017년까지 맨시티 선수로 활약할 실바는 주급에서도 팀 내 최고인 20만 파운드(약 3억 6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오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실바 (C)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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