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세민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신의'가 월화 드라마동 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1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신의'는 10.4%(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10% 극초반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응은 뜨겁다. 특히 극이 전개될수록 서서히 피어나는 공민왕(류덕환 분)과 노국 공주(박세영 분)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17일 방송 분에서 이들의 로맨스는 빛을 더했다. 기철(유오성 분)이 노국 공주를 위협할 기미를 보이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 공민왕. 그는 권성전으로 뛰어가 노국공주를 끌고 갔다.
그리고 그는 노국 공주에게 "권성전의 모든 위험이 없어졌다고 확신할 때까지 오늘부터 나와 함께 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에게 위급 상황 속에 자신의 진심을 토로한 것이다.
이 상황 속에 공민왕은 자신도 모르게 노국 공주의 손을 잡았고, 시청자들은 "이들이 손만 잡았을 뿐인데 내 가슴이 설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들의 슬픈 결말을 알고 있다. 노국 공주는 난산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에 상심한 공민왕은 정신병적 증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던 이야기를 이미 들어 알고 있다.
이들의 새드 엔딩을 알기에 극 중 그려지는 이들의 풋풋한 사랑이 더 아름답고 시청자를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역사적 슬픔이 도래하는 고려 후기이기에 이들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을 더 울고 웃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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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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