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나이퍼' 장성호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20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놓았다.
장성호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개인 통산 20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최근 3경기에서 5안타,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장성호는 통산 1994안타를 기록한 상태로 9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9월 들어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11일 대전 삼성전서 대타로 나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는 장성호의 9월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후 장성호는 12일 삼성전서 2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14일 넥센전까지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첫 타석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장성호는 두 번째 타석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장성호의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장성호는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또한 이 안타로 20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장성호는 많은 팬들의 기대와 함께 8회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안타가 나온다면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장성호는 상대 투수 박종윤의 4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장성호는 이날 살아난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의 결승 타점을 만들어냈다. 9월 내내 이어지던 타격 부진은 해소된 모습이다. 한화는 2000안타를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린 장성호의 활약을 앞세워 8-7로 승리,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1타점을 보탠 장성호는 통산 997타점으로 1000타점 달성에 3점만을 남겨놓았다. 2000안타-1000타점 달성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사진=장성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