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이 제구 불안에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김영민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제구 불안이 원인이었다. 이날 김영민의 투구수 59개 가운데 31개가 볼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 후반으로 힘이 있었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로 인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2회 3실점하는 과정에도 볼넷이 포함됐다. 이닝 당 2개씩의 볼넷을 내준 셈이었다.
김영민은 1회 선두타자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 한상훈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장성호에게 볼넷, 김태균에게 안타,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2개의 볼넷 모두 풀카운트 끝에 나왔다. 다행히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불안한 투구는 계속됐다. 김영민은 2회초 1사 후 박노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한상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맞고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다. 장성호를 3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한상훈의 도루로 2사 3루. 하지만 김태균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은 또 다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넥센은 김영민을 마운드서 내리고 심수창을 투입했다. 심수창이 김경언을 볼넷, 오준혁을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 김영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김영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