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한 주간지가 '빅뱅' 멤버 승리를 스캔들 대상으로 삼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프라이데이>는 지난 13일에 발매된 호에서 '빅뱅 V.I(승리의 일본 활동 이름)의 침대 사진과 성적 취향'이라는 자극적인 제목 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프라이데이>는 한 여성을 통해 이 사진을 제공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라이데이>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사생활을 몰래 찍어 싣는, 파파라치 가십 잡지로 악명이 높다. 지난 1986년에는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사생활을 보도했다가 기타노 다케시와 그의 동료들이 편집국에 난입해 기자들을 폭행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아유미와 각트의 열애설을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잡지는 일본 유명인은 물론이고 간간이 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에 대해서도 사생활을 폭로해 관심을 끌었으나 오보로 확인되는 경우도 많아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도 잦다.
예컨대 2005년 보아와 일본 스타일리스트와의 열애설, 지난해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의 열애설이 실렸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 승리에 관한 보도로 오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독도 분쟁으로 양국 분위기가 냉담해진 상황에서 일본 내 우익의 '반한류' 움직임 속에서 이런 기사가 나온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빅뱅' 의 승리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일본의 빅뱅 팬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의 빅뱅 팬들은 이번 기사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본 우익 네티즌들은 이번 보도를 한국을 비난하는 호재로 삼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아무튼 일본 내 반한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반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들의 행동이 좀 더 분별있고 조심스러워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이번 보도와 관련해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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