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2:44
사회

부산 의료사고 '산모사망'은 왜?

기사입력 2012.09.13 13:21 / 기사수정 2012.09.13 13:21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부산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망한 산모의 지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병원 측이 고인에게 '유도분만 촉진제'를 무리하게 주사했다", "산모가 하혈을 계속해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 였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 글에 따르면 30대 산모가 지난 3일 제왕절개 수술을 받기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과장이 휴가라는 이유로 출산일이 미뤄지고 며칠이 지나 뱃속의 아이가 옆으로 돌아누워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며 유도촉진제를 6번이나 투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산모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병원장이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며 출산을 진행했으나 자연분만이 힘겨워 제왕절개를 시작했고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당시 병원 측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후 7시30분께 산모는 복통을 호소했고 담당의는 최악의 경우 자궁을 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한 뒤 수술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산모가 수술에 들어간 뒤 약 3시간 뒤 대학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병원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산모의 가족들은 대학병원 의사가 가족에게 산모가 최소 30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고 앰뷸런스 기사 역시 산모가 병원으로 이송하려 할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병원 측이 산모의 사망시간을 조작하고 이미 사망한 산모를 앰뷸런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당시 산모가 수술 후 심장쇼크 증세를 보였다"며 "의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좋지 않게 들어가 급박하게 대학병원으로 산모를 이송했고 그 과정에서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만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의료사고 등 병원 측 과실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모의 가족들은 경찰에 당시 산모가 이미 사망한 것 같다고 말한 앰뷸런스 기사와 대학병원 측 의사의 진술을 녹취해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산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서를 토대로 의료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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