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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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실패' 윤성환, '초반 투구수 관리' 중요성 보여준 한판

기사입력 2012.09.12 20: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초반 투구수 관리 실패로 흐름을 넘겨줬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시즌 7승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한 뒤 0-3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75에서 2.91로 올라갔다.

초반부터 늘어난 투구수에 발목이 잡혔다. 윤성환은 2회까지 무려 57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것. 설상가상으로 매 이닝 실점하는 바람에 분위기까지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다소 많은 9개의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1회부터 불안했다. 윤성환은 1회말 1사 후 장성호에게 안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태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고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대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오재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2회말 선두타자 신경현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하주석에게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고,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장성호를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나란히 범타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오선진에게 2루타에 이은 도루,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가 문제였다. 윤성환은 6회말 선두타자 신경현에게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대주자 이학준의 도루와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여기서 장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자 결국 마운드서 내려와야 했다.

바뀐 투수 정현욱이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 윤성환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1~2회에만 이날 투구수의 절반 이상인 57개를 던진 것이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초반 투구수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사진=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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