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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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종영, 주원-박기웅에게 뜨거운 박수를

기사입력 2012.09.06 23:41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종영한 가운데 주원과 박기웅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첫 방송한 이후 9월 6일 마지막회 방송을 하기까지 '각시탈'의 흥행에는 주원과 박기웅이 선보인 연기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주원은 독립운동을 하다 바보가 된 형 강산(신현준 분)을 보며 오직 성공만을 위해 제국경찰이 되지만 형과 어머니 한씨(송옥숙 분)의 죽음으로 2대 각시탈이 되는 타이틀롤 이강토를, 박기웅은 누구보다 온화한 미소로 조선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학교 선생님에서 각시탈 잡기에 혈안이 된 제국경찰로 변모하는 기무라 슌지를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먼저, 주원은 눈물을 쏟아내는 오열 연기에서 탁월한 능력을 뽐냈다. 제국경찰에서 각시탈이 되는 결정적 계기였던 형과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받아 울부짖는 연기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정도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문 연기에 있어서도 나무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각시탈이라는 정체가 탄로난 이후 대못상자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 극한의 고통을 리얼하게 연기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박기웅의 경우에는 분노 연기가 압권이었다. 형 켄지(박주형 분)를 죽인 원수 각시탈을 눈앞에서 놓치는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까 분노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매번 광기 어린 눈빛으로 고차원적 분노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극이 전개될수록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무라 슌지의 복잡한 감정선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너무나도 잘 연기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줬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동안 열연을 펼친 주원과 박기웅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는 완벽 그 자체의 연기였다", "감히 잘했다는 표현을 써도 되는지 싶을 정도로 소름 끼쳤다", "정말 연기다운 연기를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을 다하는 명품연기 정말 감사하다", "두 배우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가 된다"며 극찬의 글들이 가득했다.

'각시탈'은 끝났지만, 주원과 박기웅의 명품연기에 대한 여운은 계속될 것 같다.

[사진=주원, 박기웅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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