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퍼펙트맨' 이용훈이 보름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용훈은 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서 내려갔다. 이용훈은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로 나서 1⅓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바 있다. 보름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9승과 함께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1회에는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 장성호를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김태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가 문제였다. 이용훈은 2회말 1사 후 김경언에게 안타,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신경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하주석의 투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오선진에게 던진 초구가 볼이 되자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진명호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37개. 진명호가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 이용훈의 자책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부상으로 인한 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볼이 좋지 않아 교체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용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