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의 신창석 PD가 최수종을 극찬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연출 신창석, 김상휘) 제작발표회에는 최수종, 박주미, 김유석, 이영아, 장동직, 린아, 이정용 등 연기자와 신창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신창석PD는 배우 최수종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수종을 캐스팅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또 어려웠다. 최수종은 알다시피 사극의 제왕이고 달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수종은 사극 연기를 하도 많이 해서 '개그콘서트'에도 소재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사극에서의 최수종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한국 축구계의 박지성의 존재감과도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애정남'에 출연하는 개그맨 최효종은 최수종을 향해 "사극에 너무 많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최수종이 대조영인지, 왕건인지, 해신 장보고인지 너무나 헷갈려한다. 최수종은 앞으로 50년간 사극 금지다"라는 말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도 최수종은 2000년 태조 왕건, 2004년 해신, 2006년 대조영 등 '사극 전문 배우'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사극에 자주 출연해 '왕'의 이미지가 강한 대표적인 배우로 손꼽힌다.
신창석 PD는 "박지성 선수 없는 한국 축구는 상상할 수 없듯이 최수종 없는 사극은 상상할 수 없다. 최수종은 늘 헌신적이고 온 몸을 바쳐서 연기한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기자 1순위로 꼽는 배우가 바로 최수종이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최수종은 "박지성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팀원들과 함께 조화로울 때 더욱 빛이 나듯이, 나 역시 운 좋게 좋은 연기자와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천추태후', '근초고왕', '광개토대왕'에 이어 5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KBS 정통 대하사극 '대왕의 꿈'은 김춘추(최수종 분)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우리 민족문화의 찬란한 최전성기를 이뤄낸 김춘추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김유신(김유석 분)을 비롯한 당시 정치지도자들과 영웅들의 대의명분과 비전, 충정과 의리를 그려낼 80부작 작품이다.
'대왕의 꿈'은 오는 8일 밤 9시 40분에 첫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신창석 PD, 최수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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